학술지 가격 인상으로 연구성과물의 이용 및 접근 장벽이 발생하면서, 연구자 집단의 지지와 동참의 결과로 2000년 초반부터 오픈액세스 운동이 시작되었다. 해외 연구기관들은 오픈액세스 저널을 발행하거나 리포지터리(repository)를 구축하는 한편 제도, 정책, 가이드라인 같은 규범적 기틀을 마련하여 오픈액세스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오픈액세스 정책 현황을 보면 약 720개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기관 차원의 오픈액세스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 정책들은 리포지터리를 통한 그린(Green) 오픈액세스를 추구하며, 기관 연구성과물에 대한 라이선스, 정보공개, 예외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국은 기관 차원의 오픈액세스 정책이 전무하다. KISTI는 오픈사이언스 중심기관으로서, 기관 차원의 오픈액세스 정책을 개발하고 리포지터리를 통해 연구자의 연구성과물을 개방하기 위한 실무지침과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KISTI는 국내 연구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오픈액세스 정책과 실행모델을 확산하고, 국가차원의 오픈액세스 정책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