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디지털 컴퓨터와는 달리 양자원리로 구동된다. 양자컴퓨터는 현행 디지털 컴퓨터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과학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양자역학 현상(중첩과 얽힘)을 이용하여 방대한 양의 정보를 병렬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연산소자의 증가에 따른 속도의 향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양자컴퓨터는 디지털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세계 주요 선진국은 양자컴퓨터의 엄청난 기능과 영향력을 의식하여, 해당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막대한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하는 국가적 차원의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육성 정책을 수립하여 관련 R&D를 촉진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개발을 둘러싼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고 양자컴퓨팅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는 정부 및 KISTI의 역할과 지원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