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전기 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중에서 가장 고가인 배터리를 구독하여 전기 자동차의 초기 구매 비용을 줄이는 서비스이며, 또한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의 가격 상승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분야이다.
2. 자동차와 배터리의 소유권자를 분리할 수 있는 개정이 2022년 하반기부터 추진되어 전기 자동차배터리에는 차량과 독립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규제 해제와 서비스 보조 정책이 수립되면서 현재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3. 2027년 세계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시장의 예상 규모는 약 4.8억 달러이며, 연평균 25.5 %로 성장해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모든 권역에서 1인용 모빌리티나 소형차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에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4. 한국은 배터리 표준화 문제 등으로 중국의 전기차 기업 니오(NIO)와 같은 선발 주자의 배터리 교환 기반 구독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진입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배터리 교환만이 아닌 관리 기능을 서비스에 포함하여 기능을 확장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연한을 늘려 구독료를 낮춤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외에도 소형차에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나 폐배터리 표준에 맞는 서비스 선점 전략도 시장 진입에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